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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9순 어머니와 퍼즐 맞추기’ 노인감독부문 대상

배성호 기자 승인 2024.06.10 14:09 호수 923 댓글 0기사공유하기

강헌구 감독, ‘어머니와 살던 곳의 기억’ 퍼즐처럼 맞춰 ‘마을 지도’ 완성

‘늙지 않는 노인’ 주제… 청년감독부문 대상은 김나경 연출 ‘물건의 주인’

 

서울 종로구 CGV피카디리1958에서 5일간 진행된 영화제는 첫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개막식에서는 단편경쟁부문 본선에 오른 작품에 대한 서울시장상 수여, 올해 콘셉트를 담은 트레일러 및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이 진행됐다. 

(중략)

심사결과 올해 노인감독부문 대상은 강헌구 감독이 연출한 ‘9순 어머니와 퍼즐 맞추기’가, 청년감독부문은 김나경 감독이 연출한 ‘물건의 주인’이 대상을 수상했다. ‘물건의 주인’은 여주인공 ‘아라’(주가영 분)가 어머니 ‘정숙’(안민영 분)과 함께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품인 ‘카세트 플레이어’를 중고거래를 통해 정리하려다 ‘유품’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그려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 국제단편경쟁부문 대상은 스톱모션으로 제작된 애니매이션인 ‘우리를 둘러싼 공기’(로냐 엘러스, 이네스 필리파 팔마 마틴스, 멜리사 파비엔 클라인, 루시아 아르틸레스 데 우리오스테 감독 공동연출)에게 돌아갔다.

강헌구 감독은 “94세인 어머니가 과거에 사셨던 마을 얘기를 계속하시는데 이 이야기를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를 고민했다”면서 “어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 마을 지도를 한번 영상으로 남겨보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했는데 수상으로 이어져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은 노인감독부문 ‘완숙씨의 외장하드’(감독 박율례), 청년감독부문 ‘그냥 열심히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감독 남현우), 국제단편경쟁부문 ‘해가 지기 전에’(before the sun sets, 감독 나니 마토스)가 각각 수상했다.

이와 함께 심사위원 특별상은 ‘불꽃’(감독 양재노인종합복지관 기대공작소)이, 시니어배우상은‘엄마의 시간’(감독 조완식, 노인감독부문)에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 영실을 연기한 박혜숙 씨에게 돌아갔다. 영화제의 자원활동가 시스프렌드가 선정한 시스프렌드상에는 노인감독부문 ‘사라지는 것들-뻥튀기아줌마’(감독 운현선), 청년감독부문 ‘다정 씨 2.0’(감독 김윤범)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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