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AGAC(admin) 시간 2024-03-28 13: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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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일하는 노인들의 불안정 노동 실태를 분석하고 고령자 고용안정성 강화를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특히 한 시점에서의 노동 불안정성이 아닌 노년기 생애에 걸친 노동 불안정성에 주목해 은퇴 후 일자리 안정성의 궤적 변화를 확인하고 궤적의 유형화를 통해 노인 집단 내부에 존재하는 하위 집단의 특성을 확인하였다. 노인들이 일하는 일자리의 열악함이나 노동 불안정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다.

 

한국노동패널 12차(2009년)~24차(2021년) 자료를 활용해 65세부터 74세까지의 일자리 안정성 궤적을 추적하고 다항로지스틱 분석을 통해 각 유형별 영향요인을 검증하였다. 집단중심추세분석 결과 은퇴 후 65~74세의 일자리 안정성 궤적 유형은 비경활지속 유형, 불안정지속 유형, 중기비경활 유형 및 후기불안정화 유형 등 네 가지로 도출되었다. 개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가구특성 요인을 포함하여 일자리 안정성 궤적 유형의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성별, 교육수준, 가구주 여부, 거주지역, 건강상태, 가구소득 등이 일자리 안정성 궤적의 다양성을 초래하는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으나 그 영향력은 궤적 유형에 따라 매우 다르게 나타났다. 비경활지속 유형을 기준으로, 남성은 여성 대비 중기비경활 유형에 속할 승산비가 높았고 가구소득이 높으면 후기불안정화 집단에 속할 승산비가 높았으며 가구주인 경우와 건강상태가 좋은 경우 비경활지속 유형보다 나머지 유형에 속할 승산비가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일하는 노인의 일자리 안정성 궤적은 네 가지 유형으로 뚜렷하게 구분되었고 각 유형별 인구사회학적 특징도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노인 일자리 정책이 획일적인 노인 집단을 가정하기보다는 노인 집단 내부에 존재하는 하위 집단의 다양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노인일자리 정책을 비롯해 많은 노인 정책이 노인 계층 내부의 이질성까지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향후 지역별, 산업별, 집단별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대응이 더욱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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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발행 : 경기연구원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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