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AGAC(admin) 시간 2024-03-28 13: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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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고 있으나 60세 이상 취업자는 증가한 반면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고용률의 이면에는 일하는 노인이 증가한 반면 쉬는 청년도 증가한 청년층 고용둔화 현상이 반영되어 있다. 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와 고용시장의 일자리가 맞지 않아 생기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면서 쉬는 청년이 많아지는 한편, 은퇴 후에도 근로를 원하는 고령층이 많아져 일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

 

일자리 문제에 대한 경기도민 인식조사 결과, 20대 청년층 응답자 중 43.5%는 선호하는 직장으로 대기업을 꼽고 있으며, 직장 선택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급여 수준(43.5%), 출퇴근 거리 및 교통 접근성(19.0%), 적정 업무 강도(10.7%) 등을 중시하고 있다. 청년층은 중소기업 인력난 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기업과의 급여수준 격차(33.9%)를 들고 있으며, 과도한 근무시간(25.6%)과 과도한 업무 요구(12.5%)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구직 중인 청년들은 시간제 아르바이트 등 근로를 전혀 하지 않고 구직 활동에만 전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편 60대 고령층 근로자는 직장에서의 불만족스러운 처우와 신체적 한계, 경력과 무관한 업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직장 선택시 출퇴근 거리 및 교통 접근성(26.7%), 고용안정성(25.5%)을 중시한다. 고령층은 생활비 마련뿐만 아니라 일하는 즐거움이나 소속감 충족을 위해 근로하기를 원하나, 노인 근로자 기피 현상(42.4%)과 안정적 일자리의 부족함(29.7%)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중소기업에서는 청년층을 위한 복리후생과 근무환경 개선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는 고령층의 경력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층과 고령층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으로는 첫째, 워케이션, 원격근무, 개인별 성과 인센티브 등 청년층이 필요로 하는 복리후생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고학력⋅고숙련 고령층과 저학력⋅저숙련 고령층에 각기 적합한 정책 방향을 모색해야 하며, 고령층의 경력과 사회적 경험을 살리는 경력형 노인일자리와 저숙련⋅저학력 고령층을 위한 복지형 노인일자리 모두를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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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발행 : 경기연구원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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